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 사회부 서상희 사건팀장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, 오늘 보니 엄청 당당하게 행동하더라고요. <br><br>반성하는 듯한 모습 전혀 없었습니다. <br><br>한국에 오는 비행기 안에선 "수갑 풀고 가면 안되냐" 요구하기도 했고요. <br> <br>공항에 도착해서도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려달라고 하지도 않고, 언론 취재진을 노려봤습니다.<br><br>수갑을 차고 삿대질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박왕열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요청한 지 3주 만에 송환됐는데요.<br> <br>이 대통령 "국민 해치는 자, 지구 끝까지 추적"하겠다고도 했죠. <br><br>교민들을 살해하고 감옥에서도 마약을 유통시킨 죄를 단죄하겠다는 건데 오늘 청와대 관계자는 "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2. 그런데 박왕열이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, 무슨 말인가요?<br> <br>네 박왕열 '임시 인도' 형식으로 한국에 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신병이 완전히 한국에 넘어온 게 아닌 건데요. <br><br>한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은 뒤 필리핀에 가서 남아 있는 형기를 마치고 그 다음에 다시 국내 송환되는 건데 현지에서 60년을 선고받았으니 만기 출소로 단순 계산하면 박왕열이 국내로 다시 오는 시점엔 100살도 넘습니다.<br> <br>우리 법무부는 필리핀 정부와 추가 협의를 해서 임시 인도 기간을 연장하고 필요하면 완전 인도도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Q3 현지에서 VIP급 초호화 수감생활을 했다고 알려졌죠.<br> <br>박왕열이 한때 수감됐던 뉴 빌리비드 교도소. <br> <br>휴대전화는 기본이고 스파나 테니스까지 즐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. <br><br>필리핀 수사기관이 과거 교도소를 급습할 당시 자료를 찾아보니 방에 에어컨까지 딸려 있는 빌라 형태였고 대형 티브이에 범죄자들이 명품시계도 갖고 있었습니다.<br><br>Q4. 박왕열이 저지른 범죄, 살인에 마약까지 거의 범죄 종합선물 세트 수준이에요?<br> <br>박왕열은 원래 수산물 유통 사업가였습니다. <br><br>과거 기사를 보면 '참치 해체쇼' 관련 인터뷰에 이름이 나오기도 했죠. <br> <br>그러다 사업이 기울자, 1조 원대 다단계 사기 모집책으로 활동 하다가 필리핀으로 도주 합니다. <br> <br>2016년엔 필리핀에서 한국인 세 명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는데요. <br><br>이후에는 두 차례나 탈옥을 했고요 <br> <br>동남아에서 만든 마약을 대규모로 국내로 유통하며 감옥 속 마약왕으로 군림해 왔습니다.<br><br>Q5. 마약왕인 건 어떻게 드러난 건가요?<br> <br>국내 최대 마약공급망 '바티칸 킹덤' 조직원들이 검거되면서 꼬리가 밟혔습니다. <br><br>수사를 했던 경찰에게 물어보니 이들이 가르킨 건 마약을 공급한 '진짜 공급 상선'이 있다고 했고요. <br> <br>추적해 보니 '전세계'라는 SNS 활동명으로 마약을 뿌려온 최상선에 박왕열이 있었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><br>Q6. '전세계'라는 건 박왕열의 활동명이죠?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당시 수사팀 설명을 들어보니까, 유통책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일 정도의 유명한 존재였다고 합니다. <br><br>당시 유통책이 "마약 유통 품목 뭐뭐 하냐"거 물었더니 박왕열이 "세상에 존재하는 마약 전부"라고 답하기도 했죠.<br><br>매달 300억 정도의 마약을 국내로 유통시킨 걸로 추정되는데, 이 모든 지시 필리핀 교도소 안 휴대전화로 가능했습니다. <br><br>Q7. 박왕열 상대로 무얼 밝혀야 하나요. <br><br>박왕열을 상대로 20명 넘는 전담 수사팀이, 국내 유통망과 공범, 추가 범죄까지 전방위로 조사 중인데요. <br><br>경찰은 이르면 내일 박왕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<br> <br>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아는기자 서상희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
